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새로이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웬만한 끈기가 없다면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다. 이럴 때는 운동기구를 따로 장만할 필요없이 딱 5분만 시간을 내 스트레칭을 해보자. 매일 앉아 있는 의자를 이용해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목 근육과 승모근(어깨의 양쪽 뼈를 움직이는 삼각형 근육)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 한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두통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이는 거북이처럼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보는 습관이 굳어져 생긴 것이다. 목 앞쪽 근육은 짧아진 상태로 수축되고, 목 뒤쪽 근육은 너무 늘어진 상태로 굳어져 근육 양면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니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선 짧게 수축된 목 앞쪽 근육부터 늘려준다. 허리를 쭉 펴고 의자에 반듯이 앉은 자세로 양팔을 곧게 펴 두 다리 사이 의자 앞부분을 잡는다. 어금니를 살짝 문 상태로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힌다(사진1). 이 때 목 앞부분 근육이 팽팽히 당겨지도록 최대한 뒤로 젖혀 15초 동안 유지한다. 뒷목이 뻐근하면서 머리가 아플 때 특히 효과가 있으며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목 뒤쪽에서 양 어깨 중심까지 걸쳐 있는 승모근을 충분히 당겨주면 오랫동안 목 근육이 긴장해서 오는 두통을 해소할 수 있다. 승모근을 펴기 위해서는 오른팔을 의자 측면을 잡고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 뒤 왼손으로 오른쪽 머리 측면을 감싸 눌러준다(사진2). 15초 동안 멈춘 뒤 팔과 고개의 방향을 바꿔 실시한다.
김성용 한의사·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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