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안방에서 기분 좋게 2연승을 챙겼다.
국민은행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한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니키 티즐리(23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앞세워 67-49로 낙승했다. 국민은행은 팀 리바운드 총 45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도 신한은행(32리바운드)을 압도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가드 김은경(13점)은 후반에 고비마다 슛을 성공시기며 팀 승리의 빛나는 조연이 됐다. 신한은행은 개막전 패배 뒤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쿼터 중반까지 뒤지던 국민은행은 정선민의 3점 슛을 신호탄으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고, 2쿼터 종료 2분30초 전 티즐리의 2점포로 25-23, 경기를 뒤집었다. 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신정자와 김은경이 거푸 상대 림을 공략하며 9점을 합작, 38-3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티즐리가 고감도 외곽포를 가동 시키며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8점을 쓸어 담았고, 국민은행은 50-39로 멀리 도망갔다. 국민은행의 공격은 4쿼터에도 불을 뿜었다. 티즐리의 멋진 어시스트를 김은경이 잽싸게 골로 연결시키는 등 국민은행은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종료 1분30초 전 교체 멤버 김분좌의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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