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이로 인한 사상자 수가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04년 한 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512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도(7,212명)에 비해 9.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던 1991년(1만3,429명)의 절반 수준이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1만8,771건으로 지난해보다 9.2% 줄었으며 부상자는 33만3,812명으로 1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찰이 교통 단속을 대폭 강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해 음주 과속 중앙선침범 무면허 난폭운전 등 각종 사고요인 행위에 대한 단속을 통해 2003년보다 42.8%나 많은 1,273만1,490건을 적발했다.
음주운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한 55만7,742건을 적발했다. 또한 정지선 지키기 운동의 확산으로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피해사고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안전띠를 매는 운전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 박종국 교통안전담당관은 "올해에도 음주, 정지선, 안전띠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한편 특히 오토바이의 불법 행위를 차단하는 데 집중해 교통사고 피해를 더욱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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