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 세계 최대 크기인 21인치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대형 OLED 개발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삼성SDI, LG전자, LG필립스LCD간의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금까지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함께 개발한 능동형 OLED 20.1인치가 가장 컸으며 삼성SDI는 LPTS식 17인치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인 622만 화소의 HD급 해상도와 함께 ▦1,000니트(nit)의 화면밝기▦5,000대1 이상의 명암비 ▦75%의 색 재현성을 갖춰 초고화질 동영상을 재현할 수 있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석준형 LCD총괄 연구소장은 "21인치 제품개발로 최첨단 디스플레이인 OLED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하게 됐고 OLED TV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OLED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8억3,000만 달러로 확대되고 2008년에는 22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OLED는 화질 반응속도가 TFT-LCD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구동방식에 따라 수동형(PM)과 능동형(AM)으로 나뉘며 자체발광, 넓은 시야각, 초박형 및 저전력이 특징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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