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962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SK그룹은 지난해 53개 계열사 가운데 13개 수출 기업의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수출액이2003년(80억 달러)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62년 처음으로 인조견직물 4만6,000달러 어치를 홍콩에 수출한 이후 42년 만에, 75년 1억 달러를 넘어선 지 29년 만에 기록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2,542억 달러)의 약 5.1%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에너지·화학분야 83억 달러, 건설 및 물류서비스 분야 45억 달러, 정보통신 분야 3억 달러 등이다. 특히 에너지·화학분야 수출은 석유제품이 81.9%인 68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SK그룹은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7% 이상 많은 14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공식 설립인가와 CDMA 라이선스를 받은 정보통신 분야의 단말기 수출이 본격화하고 SKC의 2차 전지사업 분야의 미국 수출이 가시화할 경우 목표를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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