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을 보면 한해 증시를 점칠 수 있다?
교보증권은 3일 "1990년 이후 개장 첫날과 연말의 지수 등락 방향성이 일치한 경우가 78.6%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첫 거래일 지수가 1.3% 상승 마감한 후 연간 10.5%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 15년간 첫날 등락이 연간지수 등락과 어긋난 경우는 단 4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미국 다우지수에서도 확인된다. 다우지수 첫날과 연말의 등락 상관관계는 66.7%로 종합지수보다 다소 낮았지만, 1월 월간 등락과 연말지수 등락의 일치 확률은 무려 80.0%에 달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새해 첫날과 연말지수의 등락 연관성은 국내 시장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단순한 통계수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1월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계절적 특성에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장은 0.08포인트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치열한 등락 공방 끝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해 새해 강세장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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