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올 국정목표 '선진한국' 제시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선진한국으로 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지도를 만들자"면서 '선진 한국'을 새로운 국정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는 국민과 함께 국정목표와 계획을 세워 계획에 충실한 국정운영이 되도록 하자"며 "전략지도를 토대로 개별과제를 비중이나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강력한 개혁 보다는 '선진화'쪽에 무게를 두면서 개혁의 완급을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 정책실과 정책위원회는 조만간 비상대책팀을 구성, 지난 2년간 준비한 각종 국정로드맵을 재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선진한국 전략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 총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요한 인사에 대한 결정은 총리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침으로서 총리의 내각통할권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