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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년 전통 '천상의 화음'/ 빈 소년합창단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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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년 전통 '천상의 화음'/ 빈 소년합창단 한국 온다

입력
200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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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음악사절 빈 소년합창단이 한국으로 날아와 새해를 연다. 11일 19일까지 서울 대구 대전 전주 부산 수원 등 전국 6개 도시를 돌며 총 7회(서울은 11, 19일 2회) 공연한다.

빈 소년합창단은 잘 알려진 대로 소년 합창단의 최고봉이다. 1498년 황실의 궁정성당 성가대로 출발했고,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이었고, 17세의 베토벤은 반주를 했으며, 모차르트도 이 합창단을 지휘했다. 20세기 초 황실이 무너지면서 해체위기를 맞았으나 최후의 궁정악장이던 요제프 슈니트 신부가 1921년 재창단, 궁정을 벗어나 일반 대중 속으로 파고들면서 다시 부흥해 오늘에 이른다.

이들의 레퍼토리는 미사용 종교음악 뿐 아니라 예술가곡과 세계의 민요, 팝송과 영화음악까지 매우 다채롭다. 이번 공연도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성『壙?슈베르트, 슈만, 브람스의 예술가곡, 남아프리카 줄루족 노래나 파키스탄의 이슬람 영가를 비롯한 세계 각국 음악,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까지 두루 노래한다.

◇일정 ▦11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02)3472-4480 ▦12일 대구학생문화센터 (053)626-1980 ▦14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042)610-2222 ▦1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063)270-8000 ▦17일 부산 시민회관 (051)248-2011 ▦18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56-0599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472-448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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