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의 ‘뜨는 태양’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새해 첫 경기부터 가공할 득점포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스타더마이어는 3일(한국시각) 열린 2004~0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0점을 혼자 쓸어 담으며 팀의 117-98 완승을 이끌었다. 50점은 자신의 생애 최다 득점.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유일한 고졸 루키로 선스에 지명된 스타더마이어는 데뷔 첫해부터 코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미국 농구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키 208㎝인 그의 주무기는 호쾌한 덩크슛과 정확한 미들슛이다. 다른 센터들에 비해 스피드가 월등해 공수 전환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스타더마이어는 이날 1쿼터 12점을 시작으로 2쿼터 14점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3쿼터에서 잠시 주춤한 뒤 다시 4쿼터를 20점으로 마무리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피닉스는 이밖에 쿠엔틴 리처드슨(20점) 숀 매리온(15점) 등 다른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여 포틀랜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LA 레이커스는 42점의 맹위를 떨친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덴버 너게츠를 99-91로 눌렀고, 페야 스토야코비치가 28점을 몰아넣은 새크라멘토 킹스는 5연승을 노리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86-81로 물리쳤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덕 노비츠키(39점)의 활약으로 밀워키 벅스를 123-104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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