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乙酉年) 첫날이 밝으면서 올 한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1호’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올해 국내에 가장 먼저 입국한 사람은 캐나다에서 온 김광수(54·사업)씨로 기록됐다. 김씨는 사업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가 1일 오전 4시 국제선 첫 도착 항공기인 대한항공 KE074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새해 첫 손님 맞이 환영행사에서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과 특급호텔 숙박권 등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새해 첫 출국 항공편은 오전 5시10분 의류와 IT제품 100여톤을 싣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대한항공 KE511편 화물기였다.
올해부터 철도청에서 공사로 새롭게 개편된 한국철도공사도 1일 오전 5시30분 서울발 부산행 첫 KTX열차를 서울역에서 출발시켰다. 한상각 기관사는 "올해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총연장 444.5㎞의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이어서 더욱 첫 운행이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0시 삼성제일병원에서 유승환(30·서울 종로구) 오은경(30·여)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체중 3.33㎏의 여자 아이와 같은 시각 강남 차병원에서 태어난 김석헌(29·서울 성수동) 설현주(29·여)씨 부부의 체중 3.85㎏ 남자 아이가 2005년 1호 출생 아기가 됐다. 부모들은 "올해가 닭띠해인 만큼 아기가 아침을 희망차게 열어주는 훌륭한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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