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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오늘 일괄사퇴"/ 千대표 이어 李의장·상임중앙위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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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오늘 일괄사퇴"/ 千대표 이어 李의장·상임중앙위원도

입력
2005.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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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보법 폐지 등 4대법안 관철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이어 이부영 의장도 상임중앙위원들과 동반 사퇴키로 결정해 여당 지도부가 사실상 총사퇴했다.

이 의장과 이미경 김혁규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등 지도부는 2일 밤 긴급회의를 갖고 3일 오전 사퇴서를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일괄 제출키로 했다. 이번 주중 소집되는 중앙위에서 사퇴가 받아들여지면 여당은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반려되면 이 의장 등 지도부는 재신임을 받게 된다. 당내에는 "대야 협상에서 당론을 임의로 바꾸려고 한 이 의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과 "4월 전당대회까지 이 의장이 당을 추슬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관련기사 A5면

이에 앞서 천 전 원내대표는 1일 새벽 임시국회 폐회직후 의원총회에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달 중 경선을 통해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직을 대행한다.

한나라당에서도 보수파 의원들이 김덕룡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변인, 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핵심 당직자들은 이날 박근혜 대표에게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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