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새해 한반도 미래와 세계의 지형은 과연 어떨까? MBC가 신년특집으로 세계 석학들에게서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3일부터 사흘 연속 밤 12시20분에 방송되는 ‘세계 석학에게 듣는다’이다.
첫 회는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국제관계 석좌교수가 장식한다. 나이 교수는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 차관을 지냈고 미국의 동북아 기본정책을 기초한 ‘나이 보고서’로 유명한 국제관계 전문가.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그를 만나 조지 W 부시 정부 2기의 출범 이후 동북아 국제정세 변화와 북핵 해법 등에 대해 들어본다.
2부에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고문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 대학 지구연구소장을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가 만난다. 삭스 교수는 대담을 통해 "선진국들이 빈국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지원과 시장 개방을 하지 않으면 테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지론을 펼친다.
3부는 도쿄 총영사를 지낸 이동진 시인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사진 오른쪽)를 만나 그의 작품세계와 미국문화의 무방비적 유입, 일본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무라카미 류는 1976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아쿠다가와상을 받았으며, 영화 방송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MBC FM라디오(95.9MHz)에서도 3∼5일 오전 11시10분에 방송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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