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그룹은 30일 정몽구(사진) 회장이 품질 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통해 자동차 판매를 크게 늘린 점을 인정받아 미국의 유명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에 의해 올해 ‘자동차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17개 부문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경영능력이 탁월한 CEO를 선정해 발표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정 회장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자동차 이외 분야에서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가전 부문), 스티븐 레인문트 펩시콜라 회장(식음료 부문), 필 나이트 나이키 회장(스포츠 부문) 등이 최고 CEO로 선정됐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정 회장에 대해 "올해 미국 J.D.파워사의 초기 품질 평가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부문 상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한국 내수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영을 확대, 지난해 보다 실적을 대폭 개선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정 회장의 해외공장 생산 확대 등 글로벌 경영 강화로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으며, 매출도 지난해보다 8% 많은 252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특히 현대차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판매 신장을 달성, 정 회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비즈니스위크는 1929년 창간된 경제·경영 분야 전문 주간지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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