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2차 연장 끝에 전주 KCC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모비스는 3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양동근(24점 8어시스트)과 제이슨 웰스(25점 11리바운드), 아담 에드워드 첩(21점 16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찰스 민렌드(38점 20리바운드)가 분전한 KCC를 100-95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2승14패로 안양 SBS와 6위 자리를 나눠 가지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13승13패로 서울 SK에게 공동 4위 자리를 허용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3쿼터 초반 제로드 워드와 민렌드의 연속 득점으로 44-39로 경기를 뒤집은 뒤 워드의 3점포와 조성원의 골밑 골파로 49-44로 앞서나갔다. 이후 민렌드가 연속 10득점하며 59-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모비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이병석의 3점포로 54-59로 점수차를 좁힌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웰스와 양동근, 이정석의 3점포 4방으로 70-70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모비스가 먼저 치고 나갔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구병두의 3점포와 첩의 골밑 돌파로 단숨에 8점을 몰아넣으며 86-78로 달아났다. 하지만 KCC는 추승균이 연속 3점포 2방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 7점을 보태며 꺼져가던 KCC불꽃을 살려냈다. 승부는 88-88로 다시 2차 연장에 들어갔고 94-92로 앞선 종료 51초전 양동근이 미들슛에 이은 천금 같은 3점포를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