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군단을 상대로 펼친 3연패 뒤의 기적적인 4연승, 그리고 86년 만의 우승. AP통신은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보여준 극적인 드라마를 ‘올해의 최대 스포츠 사건’으로 선정했다.AP통신이 회원사인 미국의 신문·방송사에 투표를 의뢰해 30일(한국시각) 발표한 올해의 최대 스포츠 사건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보스턴(사진)이 1,32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암을 극복하고 프랑스 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6연패를 달성한 랜스 암스트롱(785점)의 위업도 이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선수들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팬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 3위(662점)에 올랐다.
한편 비제이 싱(피지)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는 9위(321점),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 수립은 14위(176점)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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