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재진(사진 뒤)-정재성(이상 원광대)조가 아테네올림픽 금, 은메달리스트를 잇달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랐다.이재진-정재성조는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MBC배2004대교눈높이한국배드민턴최강전 남자복식 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를 맞아 90분간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2-1(14-17 17-15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2-0으로 일축, 이변을 예고한 이재진-정재성조는 1,2세트에서 세팅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세트씩 주고 받았으나 3세트 들어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선배들을 몰아부친 끝에 패권을 차지했다.
여자단식에서는 국내 최강 전재연(한체대·세계랭킹 8위)이 황혜연(삼성전기)에게 2-1(10-13 11-6 11-9)로 역전승,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단식은 1번 시드를 받은 박성환(한체대·세계랭킹 25위)이 장영수(인하대))를 맞아 첫 세트를 내줬으나 2-1(8-15 15-13 15-11)로 역전 우승했다.
한편 여자복식은 이경원-이효정조가 팀 동료 정재희-정연경(이상 삼성전기)조를 2-0(15-3 15-5)으로, 혼합복식은 김동문-이효정조가 김용현(당진군청)-전월식(대교눈높이)조를 2-0(15-3 15-0)으로 각각 꺾고 나란히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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