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브존I&C/ M&A기대 상한가 행진이랜드가 27일 공개매수를 선언한 이후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가는 13일부터 뛰기 시작해 기업비밀이 사전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랜드는 이날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을 전후해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수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랜드 유통부문 계열사인 이랜드월드(구 이천일아울렛)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20일간 세이브존I&C의 보통주를 주당 6,000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 SK증권/ 네트웍스 지분 확대 강세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의 주요주주인 SK네트웍스가 SK증권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는 소식에 매각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전날 SK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SK증권 지분 4,637만8,750주(14.3%) 전량을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수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SK증권 지분율이 14.3%에서 28.6%로 높아지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자구이행 계획에 따라 2006년까지 SK증권 지분을 팔아야 하는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소유 지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 매각의 걸림돌이었다.
■ 대진공업/ 배당금보다 낙폭 커
높은 시가배당률로 주목을 받았던 만큼 배당락 폭도 컸다. 대진공업은 주당 150원의 배당을 발표했으나, 이날 170원이 떨어져 배당금보다 낙폭이 더 컸다. 선광전자 한네트 유아이디 경남스틸 등 다른 중소형 배당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자동차 엔진용 부품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는 대진공업은 3년째 소액주주에게만 고액의 배당을 하고 61.7%의 지분을 가진 사장과 가족 등 대주주들에게는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스닥 등록 이후 소액주주로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최대한 돌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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