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26일 발생한 지진·해일의 사전경고를 무시했으며, 태국은 관광산업 피해를 우려해 해일경보를 늦장 발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두 나라는 거액 보상시비는 물론 관광산업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8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해양대기국(NOAA)는 26일 지진발생 이후 대규모 해일을 예측하고, 인도네시아 관리들에게 이메일로 사전경고했다.
NOAA측은 "우리는 20분내에 긴급전문을 보냈으며,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이메일?받은 관리가 누구이며, 보내진 사전경고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NOAA측은 인도네시아 측의 의도적 묵살 또는 은폐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국인들이 대거 사망한 태국에선 기상청이 해일경보 발령을 늦춘 사실이 드러나 정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달리 태평양 연안국가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지진해일 태평양 경보센터를 운영, 이번에도 지진발생 이후 15분 이내에 경고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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