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한국석유공사는 29일 전국 565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가 ℓ당 1,338.27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 전 주보다 10.93원 떨어진 것으로, 올해 2월 첫째 주(1,343.99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휘발유는 지난 10월 넷째주 1,397.09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8주 연속 하락해왔다. 경유도 지난주 ℓ당 930.14원을 기록, 7월 셋째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각각 ℓ당 763.79원과 762.15원으로 역시 8주 연속 하락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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