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수감돼 있는 김영일 전 사무총장과 이회창 전 총재 측근인 서정우 변호사,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수감된 박주천 전 사무총장을 면회했다. 박 대표는 또 대선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을 면회, 눈길을 끌었다.박 대표측은 "연말을 맞아 추운 곳에서 고생하는 한나라당 인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면회한 것이고, 간 김에 정 전 의원도 만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 대표는 먼저 나온 정 의원을 15분가량 면회한 뒤 김 전총장 등 3명을 동시에 25분간 만나 위로했다. 정 전 의원은 박 대표에게 "박지만씨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정국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동행했던 권영세 의원이 전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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