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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아 지진해일 대재앙/ 유명인사들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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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아 지진해일 대재앙/ 유명인사들 희비 엇갈려

입력
200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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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인사들도 이번 지진해일을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거나 부상했다. 영화 ‘34번가의 기적’에서 산타클로스를 맡아 훈훈한 연기를 한 ‘간디’ ‘채플린’의 감독 리처드 아텐보로는 한꺼번에 가족 3명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다. 태국 푸껫에서 휴가 중이던 딸과 장모가 실종됐고, 손녀 루시(14)는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이탈리아 축구스타인 AC밀란의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와 주장 파올로 말디니, 유벤투스의 수비수 지안루카 잠브로타는 몰디브에서 해일을 헤치고 살아났다. 스웨덴의 스키 스타 잉게마르 스텐마크는 푸껫 근처 콕클로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중 해일이 밀려오는 것을 보고 애인과 함께 필사적으로 도망쳐 목숨을 구했다. 스웨덴의 슈퍼모델 페트라 넴코바는 패션 사진작가인 사이먼 애틀리와 태국 남부해변에서 해일을 만났다. 넴코바는 8시간이나 나무에 매달리는 사투 끝에 구조됐지만, 애인 애틀리는 실종된 상태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는 스리랑카 남부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스리랑카 공군이 제공한 헬리콥터로 현지를 빠져 나왔다. 미 TV프로 ‘오프라 윈프리 쇼’의 단골인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도 스리랑카 해변에 있다가 물에 잠긴 지붕 위에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친구는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앞서 태국 국왕의 외손자 푸미 젠센이 푸껫에서 사망했고, 액션 스타 리롄제(李連杰)는 몰디브의 한 호텔에서 영화 장면처럼 몸을 날려 물길에 휩쓸리는 딸을 구했으나 자신은 떠밀려온 가구에 부상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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