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삼송지구(149만평·지도)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고양시는 28일 덕양구 삼송 동산 신원 오금 원흥동 일대 삼송지구 신도시 개발 계획안이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건설교통부의 택지개발지구 공식 지정에 이어 2006년 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삼송지구는 주거용지 33.8%, 공원·녹지 25.8%, 상업·업무용지 4.2% 등으로 구성된다. 공동주택 등 모두 2만2,160가구가 지어지며 이중 국민임대주택이 1만1,099가구로 50.1%를 차지한다. 일반 분양아파트는 2007년말, 국민임대주택은 2008년께부터 분양된다.
택지 개발 예정지는 대부분 30년 이상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곳으로 창릉천과 북한산국립공원~서오릉~농협대학으로 이어지는 녹지축과 연계돼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지하철3호선 연장인 일산선과 1번 국도가 관통해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삼송지구는 또 일산신도시와 서울의 중간 지점으로 서울시가 개발 중인 은평뉴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한편 개발 대상에서 주택이 밀집한 삼송동 중심가가 제외돼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 추가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환경단체들도 그린벨트에 택지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녹지공간 잠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구 지정 단계부터 시민·환경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건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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