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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훈훈한 人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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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훈훈한 人情

입력
200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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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희망 2005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공동모금회는 28일 이웃돕기 성금으로 모두 801억원(27일 현재)이 답지 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533억원보다 268억원 늘어난 것으로 5년 전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인 50%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측은 "현재의 참여율로 볼 때 내년 1월 31일까지 펼치는 이번 희망캠페인에는 목표액인 981억원을 초과해 사상 최초로 1,000억원 넘게 모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200억원), 현대기아차·LG·SK·포스코(각 70억원) 등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기업 성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336억원보다 70%나 늘어난 570억원이었다. 개인 성금도 지난해보다 20억원이 늘어 100억원을 넘어섰지만 기업 모금의 급증으로 전체 모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의 15%에서 13%로 낮아졌다.

특히 이번 모금 기간에는 ‘얼굴 없는’ 개인 기부가 잇따라 우리 사회의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한 기업 회장이 5,000만원을, 27일에는 63세의 고령 기업인이 2,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명에 불과했던 1,000만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가 올해엔 벌써 17명이나 됐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손길도 줄을 이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신모(63) 할머니는 경찰관이었던 남편이 순직해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 중 100만원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탁했다. 소방방재청에 근무하는 정상현씨도 "한두 푼 모은 돈인데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60만원을 내놓았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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