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을 함락 시킨 이동국(광주)의 그림 같은 오른발 터닝슛(사진)이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 축구대표팀 최고의 골로 뽑혔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부터 6일간 협회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2004년 대한민국 축구팬들을 열광시킨 가장 멋진 골은?’이란 설문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835명중 6,009명(61.1%)이 이동국의 골을 최고의 골로 꼽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동국은 19일 독일전 후반 26분 박규선의 오른쪽 센터링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지고 몸을 돌려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거미손’ 올리버 칸의 넋을 빼놓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올해 대표팀이 기록한 31골 중 8골을 잡아내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던 이동국은 이 골로 스트라이커로서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이어 10월19일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선수권 중국과의 결승에서 박주영(고려대)이 수비수 4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 1,615표(16.4%)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신영록(수원)이 기록한 오버헤드킥(577표)과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몰디브전에서 터트린 김두현(수원)의 왼발 중거리슛(571표), 아테네올림픽 8강 파라과이전서 나온 이천수의 중거리슛(211표)이 뒤를 이었다.
여자 선수로는 박은선이 세계청소년(19세이하)선수권 스페인전에서 터트린 25m 오른발 프리킥 골이 207표를 받아 6위에 올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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