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NBA 선수가 된 하승진(19·프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꿈의 무대 신고식을 잠시 미뤘다.포틀랜드는 2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승진의 허리가 안 좋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대신 발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있던 가드 리치 프램을 12인 로스터에 올렸다. 이로써 이날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 출전은 무산됐다.
하지만 하승진을 NBA 코트에서 볼 수 있는 건 시간문제다. 포틀랜드의 빈약한 센터진이 그 이유. 포틀랜드에는 현재 하승진을 제외하고 2명의 센터가 있지만 모두 신통치 않다. NBA 경력 5년차인 조엘 프리지빌라(25·216㎝)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득점 1.8점과 평균 리바운드 3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구나 그루지아 출신의 블라디미르 스테파니아(28·213㎝)는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올 시즌을 센터 없이 보내고 있는 포틀랜드는 ‘꿈나무’ 하승진을 자주 코트에 올려 경기 경험을 키워줘야 할 입장인 셈이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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