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을 보내면서 2005년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다.31일 오후11시30분부터 새해 1월1일 0시40분까지 70분간 계속되는 올해 제야의 종 행사에는 소모적 갈등과 반목의 감정을 씻어내자는 취지로 장애인 노숙자에게 빵을 전해줘 화제가 된 길지빈(24)씨,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 전국에서 선정된 10여명이 타종 인사로 참여한다. 타종을 전후해 인기가수 등 연예인의 특별공연과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주변도로는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노선버스는 우회하며 지하철 종각역은 무정차 운행한다. 교통통제 구간은 세종로 교차로~종로2가 교차로, 안국동 교차로~광교 교차로 등이며 버스 43개 노선 1,106대가 청계천 을지로 율곡로 세종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한다.
경기 파주 도라산역과 임진각에서도 제야행사가 열린다.
도라산역 대합실에서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평화통일기원제에서는 통일염원 퍼포먼스, 가야금 퓨전연주 등이 펼쳐진다. 임진각에서는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지도 점등식을 열며 통일 퀴즈대회 등 레크레이션과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