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불황이라지만 연말연시 저녁 술자리가 잦아지는 건 여전하다. 연말 숙취로 파김치가 된 몸과 마음을 향긋한 아로마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씨는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불균형 상태를 치유하는 것으로 숙취로 인한 두통과 불면증, 피부트러블, 더부룩한 속을 풀어주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한다. 증세별 아로마 숙취해소법을 소개한다.◆ 숙취후 두통에 =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손수건에 라임이나 레몬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려 편안한 자세로 향을 흡입하는 것이다. 라임과 레몬은 둘 다 새콤한 향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간기능을 활성화해 알코올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불면증에 = 과음한 날은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라벤더 카모마일 로즈향이 좋다. 세숫대야에 40도 정도의 더운물을 반쯤 담고 이들 천연오일중 한가지를 3~4방울 떨어뜨린다. 코에 대고 가볍게 흡입한뒤 머리맡에 두고 그대로 자도 좋다. 아로마는 하루 1시간 정도만 흡입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더운물은 금방 식기 때문에 두고 자도 무방하다.
◆ 안면홍조증이 심할 때 = 파슬리와 제라늄, 사이프러스에 아몬드오일을 잘 섞어서 가볍게 얼굴을 마사지해준다. 미간 사이와 눈썹 꼬리 부분, 인중 한가운데, 귀밑 등을 꾹꾹 눌러주며 마사지하면 숙취로 인한 홍조는 물론 얼굴의 부기도 뺄 수 있다.
◆ 메스꺼움에 = 과음으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가벼운 구토증을 느낄 때는 티슈나 손수건에 페퍼민트를 3방울 정도 떨어뜨리고 수시로 흡입한다. 페퍼민트는 소화불량과 가스 멀미에 특히 좋고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아로마 오일은 백화점이나 각 할인점 생활용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천연허브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이므로 가능한 제조된 지 얼마 안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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