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 주가가 급등했다가 정작 재료가 밝혀진 뒤에는 반응이 없거나 심지어 주가가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 해당 기업들의 정보단속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천개발은 지난 24일 낮 12시31분 전날 주가(520원) 대비 19.23%에 달하는 초고배당 계획사실을 공시했으나 이미 오전부터 8%이상 주가가 뛴 상태였다. 때문에 고배당 계획이 공시 전 유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코미팜의 경우 22일 장 종료에 임박해 14억원 상당의 백신 공급계약을 공시했는데, 이미 전날 장 마감 무렵 주가는 갑작스레 치솟은 뒤였다. 마스타테크론은 23일 장 마감 후 호전된 실적과 배당 계획을 밝혔으나 주가는 약 일주일전인 17일부터 10%이상 오른 뒤였고 24일에는 오히려 1.8% 내렸다.
이러한 사례는 코스닥 소형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팬택앤큐리텔은 20일 오전 미국 오디오박스에 1,000만대의 휴대전화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대형 재료를 발표했는데 주가는 이미 닷새전인 15일 6.13% 급등했고 17일에도 다시 4.40% 상승한 상태였다.
23일 오전 라면가격 인상을 전격 단행한 농심도 주가가 17일부터 꾸준히 올라 23만원선을 넘어섰지만 발표 당일인 23일 오전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다 뒤늦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