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남아 강진/"여행간 가족 괜찮나" 전화 빗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남아 강진/"여행간 가족 괜찮나" 전화 빗발

입력
2004.12.27 00:00
0 0

동남아 유명휴양지에 닥친 지진여파로 한국인 관광객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 지역에 친지가 여행을 떠난 국내 가족들은 현지와 국내여행사에 안전을 확인하느라 초비상이 걸렸다.특히 35명이 사망하고 35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푸켓지역에만 2,000여명의 한국관광객이 머무는 등 수천여명의 한국인이 몰디브 등 유명휴양지에서 관광 중이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푸켓의 피피섬 등 사고지역에는 국내 H, M, K여행사를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26일 관광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피해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22~23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 3개 여행사의 여행객들이 관광 일정상 피피섬 등 사고지역에 머물러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교통두절 등으로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동남아 휴양지에 대규모 피해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 있던 여행객 가족들은 밤늦게까지 전화통을 붙들었다. 발생지인 인도네시아 지역에 대한 통화건수가 평소보다 5,000건 늘어나는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통화는 평소보다 50%이상 증가했다. 현대드림투어 김용배과장은 "푸켓지역의 대규모 인명피해소식이후 여행객의 안전을 묻는 국내 가족들의 전화가 수십통이 걸려왔다"며 "패키지 여행객이 당시 해변에서 떨어진 지역에 있어 안전하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 가족들이 안도해 했다"고 전했다.

푸켓, 몰디브 등 유명관광지에는 항공권만 끊고 떠난 국내 배낭여행족도 적지 않아 이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원파악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한편 동남아 여행특수를 누리던 국내여행사와 항공업계는 이들 휴양지의 해일로 인한 침수와 계속된 여진으로 탑승 및 여행취소가 속출했으며 여행기피사태가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지진이 발생한 이날 밤 푸켓행 아시아나항공 OZ 747편 여객기에 탑승 예정이던 219명중 144명이 탑승을 포기했으며 밤 7시 50분 푸켓행 대한항공 여객기도 100여명의 탑승 예정객이 예약을 취소했다.

H투어 김모과장은 "패키지로 태국 푸켓으로 이날 떠날 예정이던 여행객 13명이 사고소식을 듣고 출발을 취소했다"며 "관광지를 바꾸거나 환불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