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산타마을이 산타클로스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그린란드 지방정부가 매년 지급해 오던 30만 달러의 보조금을 2년 전부터 지불하지 않아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2만 5,000장의 크리스마스 카드에 대해 답장을 보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
다급해진 산타마을은 어린이들에게 답장용 우편료와 선물 값으로 14달러를 동봉해 달라고 하소연까지 하고 있다.
반면 덴마크의 경쟁 상대인 핀란드는 우체국 직원들을 동원해 매년 50만 통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8개 언어로 번역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내고 있다.
핀란드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산타를 주제로 한 마을과 테마공원 등을 만들어 원조논쟁에서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제압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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