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밤마다 아이가 뒤집어지는 이야기글·구연동화 명로진, 그림 한지혜. ‘자동차가 부릉부릉’ ‘춤이 주춤주춤’ 등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쓴 탤런트 명로진이 다섯 살배기 아들 제이에게 잠자리에서 들려준 이야기로, CD로 들으면서 보는 그림책이다. 고양이는 물고기를, 고질라는 고양이를, 고래는 고질라를 잡아먹는 단순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배꼽잡게 재미있다. 그림은 저절로 웃음이 터지게 익살맞고, CD로 듣는 명로진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도 즐겁다. 행복한아이들 발행. CD 포함 1만2,000원.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인선
세계 유명시인들의 시에서 어린이가 읽을 만한 것들로 골라 엮은 시리즈. 1권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집 ‘작은 동물원’(성귀수 옮김), 2권 자크 프레베르의 시집 ‘어린이를 위한 겨울노래’(김정란 옮김), 3권 테드 휴즈의 시집 ‘고양이와 뻐꾸기’ (한기찬 옮김), 4권 실비아 플라스의 시와 동화 ‘침대 이야기’(김남주 옮김)가 나왔다. 뛰어난 번역문학가와 시인들이 번역했고, 권마다 예쁘고 정감있는 삽화를 넣었다. 아이들판 발행, 각권 8,000원.
***내일로 흐르는 강
김춘옥 장편동화. 광복이 되던 해부터 한국전쟁이 터지던 해까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산가족 이야기. 남북분단으로 막혀버린 강을 몰래 건너던 한 어머니가 목숨을 잃는다. 외할머니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외가에 가려던 길이었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할아버지가 됐을 때, 아이는 아버지의 사진을 강에 띄워보내 어머니와 만나게 한다. 청개구리 발행 8,000원.
***오늘이
‘마리 이야기’로 세계 최고 권위의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이성강 감독의 또 다른 애니메이션 ‘오늘이’로 만든 그림책. 원작 애니메이션에 쓰인 2만5,000컷 중에서 230컷을 골라 엮었다. 이야기의 뼈대는 제주도 민간신화이자 계절 근원신화인 ‘원천강 본풀이'다. 시간의 흐름과 행복, 자기 희생의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문공사 발행. CD 포함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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