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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제 美서 첫 상업화/ "야옹아, 다시 살아나 너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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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제 美서 첫 상업화/ "야옹아, 다시 살아나 너무 기뻐"

입력
200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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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워."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는 줄리는 키우던 고양이가 죽은 지 1년 만에 살아 돌아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애완동물 복제 전문기업 지네틱 세이빙스 앤드 클론(Genetic Savings & Clone)은 22일 줄리가 5만 달러(한화 5,250만원)를 지불하고 주문한 복제 고양이 ‘리틀 니키’(사진) 를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네틱은 이로써 세계에서 최초로 복제 애완동물의 상업적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줄리는 니키가 건강할 때에 300달러(31만 5,000원)를 지불하고 유전자 보관소에 니키의 피부조직을 맡겼다.

그리고 니키가 17살이 돼 죽은 뒤 복제를 신청했다. 태어난 지 9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줄리 품에 안긴 리틀니키는 죽은 니키와 입 속에 있는 얼룩점 2개와 물을 좋아하는 습성까지 똑같았다. 지네틱은 피부조직의 세포를 다른 고양이의 난자에 주입해 복제 배아를 생산한 후 대리모 고양이의 자궁에 착상하는 방법으로 복제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인 과학자 신태영 박사가 참여한 미국 텍사스 A&M대학연구팀은 2002년 세계 최초로 복제고양이 ‘Cc’(Carbon copy)를 탄생시켰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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