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서구가 러시아의 옛 소련공화국에 대한 영향력을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예로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에 나선 폴란드가 다른 국가의 지시를 받고, 러시아를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파트너로서 신뢰하며, 미국과 경제협력은 물론 반 테러 공조에 협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유코스 자회사를 국영기업이 매입한 것과 관련, "국가가 국익을 보호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선에 대해선 "러시아는 누가 당선돼도 환영한다"면서 다만 "야당 진영의 반 러시아 정서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내ㆍ외신 기자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또 임기가 종료되는 2008년 이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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