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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코스닥 단기테마주 외국인들도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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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코스닥 단기테마주 외국인들도 ‘입질’

입력
200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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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코스닥 단기 테마주에 외국인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의 대표적 단기 테마종목인 서울이동통신의 경우 외국인들이 지난달 29일께 갑자기 1만주 가량을 사들였다. 서울이동통신은 외국인 총 보유량이 5만주에 불과할 정도로 소외돼 있던 종목이다. 그런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이틀 후부터 23일까지 무려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배 이상 폭등했다.

코스닥의 대표적 투기 종목인 조아제약도 외국인들이 3일 이후 3차례에 걸쳐 5,000~1만주 규모로 매수와 매도를 되풀이했고, 코미팜 한성기업 소프텔레웨어 대아리드선 등에서도 단타매매를 시도했다. 코미팜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8% 가량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거래물량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이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부 거래는 외국인을 가장한 내국인의 투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올들어 단기 테마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자 외국인들도 이들 종목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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