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명성에 걸맞지 않는 저조한 성적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각) 2004~05시즌 프리메라리가 17차전 홈경기에서 세비야의 훌리오 밥티스타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발목이 잡혀 9승2무5패(승점 29), 리그 5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천신만고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5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이클 오언과 발테르 사무엘을 영입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한때 리그 10위로 추락했고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도중하차하는 진통을 겪었다. 호나우두(8골)와 오언(6골)이 그나마 득점랭킹에 올라있을 뿐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라울, 루이스 피구 등 간판스타들이 한결같이 제 몫을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세비야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20년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FC바르셀로나(13승3무1패) 발렌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에스파뇰을 3-0으로 꺾었으며 이천수가 뛰고 있는 누만시아는 오사수나에게 0-2로 완패했다. 이천수는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