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가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국체대는 2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남자 대학부 경기에서 이상욱이 혼자 15골을 쏟아 넣은 데 힘입어 성균관대를 31-29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체대는 전날 원광대에 발목을 잡힌 경희대(3승1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날 경기는 양팀 에이스 이상욱과 오윤석(10골·성균관대)의 자존심 싸움만큼이나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20차례나 동점을 주고받는 격렬한 공방전에서 이상욱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29-2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 10분 동안 4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충남대는 이광우(11골)의 골세례로 신생팀 삼척대를 33-23으로 가볍게 이겼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3연패의 늪에 빠졌던 한국체대가 창원경륜공단을 30-26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또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명대를 26-14로 꺾고 대구시청(3승1패)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