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오피스 10위권 중 외화가 8편일 정도로 외화 일색인 극장가에서 ‘역도산’이 홀로 분투했다. 일본의 국민영웅이 된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역도산’은 12월 셋째 주 서울에서 30만0,594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올랐다.하지만 ‘역도산’이 연말 연초 극장가에서 흥행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익숙한 뮤지컬 음악이 관객을 매혹시키는 영화 ‘오페라의 유령’이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며 ‘롱런’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번 주말에는 가족관객을 노리는 애니메이션이 잇달아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위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블레이드 시리즈 완결편 ‘블레이드3’가 차지했다. 통통하고 실수 연발인 브리짓과 그녀를 너무도 사랑하는 완벽한 남자 친구의 연애담을 담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은 지난 주에서 두 계단 내려온 4위에 올랐다. 액션, 첩보, 코믹이 혼합돼 유쾌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도 가족 관객의 호응을 얻어 5위에 올랐다. 4만7,733명의 관객을 모으며 6위에 오른 한국어 더빙판 ‘인크레더블’ 관객 수를 감안하면 실제 관람객 순위는 4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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