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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광주공장 창사후 첫 '성탄특근'/ 주문 몰려 60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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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광주공장 창사후 첫 '성탄특근'/ 주문 몰려 60년만에

입력
200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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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194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성탄절 특별근무를 실시,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기아차의 성탄절 특근 결정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의 인기가 높아 장기 출고 적체와 고객 불편 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 기아차는 성탄절 특근을 통해 스포티지 562대, 봉고버스 155대 등 모두 1,063대를 생산, 고객에게 조기 인도할 계획이다.23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현재 차종별 주문 대기 물량은 스포티지 4만2,000대(내수 1만5,000대, 수출 2만7,000대), 봉고버스 1만대, 대형버스 1,000대. 김기철 공장장은 "심각한 내수 부진 속에 단 한 대의 판매도 절실한 영업부문이 성탄절 특근을 통한 추가 생산을 요청해오자 공장 직원들이 이를 흔쾌히 수용했다"며 "성탄절 근무가 처음이지만 영업과 생산 부문이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익환 본부장(부사장) 등 국내영업본부 임직원들은 25일 광주공장을 방문, 6,000여명의 현장 직원들에게 떡과 성탄선물 등을 나눠주며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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