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칩이 개발돼 환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원자력의학원 이기호(45)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성(49) 염영일(48) 박사팀과 함께 정상적인 사람과 간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간암 진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칩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자 1만4,000종과 간암환자 170명의 암 조직에 대한 유전자 및 임상자료를 종합해 유전자 칩으로 제작했다.
이 박사는 "임상에서 활용해본 결과 1년 미만의 단기 재발 예측 정확도는 80~85%로 나타났다"며 "유전자 칩을 수술 여부와 상관 없이 검사에 활용할 수 있어 의사가 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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