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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우수기업/ 심사평 - 청정기술 개발에 ‘기업 생존’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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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우수기업/ 심사평 - 청정기술 개발에 ‘기업 생존’ 달려

입력
2004.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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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기업들도 환경 친화적인 청정 생산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들이 각종 자연 자원의 보존 및 환경의 가치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발전에 힘을 쏟는 건 이제 시대적 사명이 됐다.실제 선진국에서는 제품을 구매할 때 그 기업의 환경 경영 성과와 함께 제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요구하는 게 일반화해 있다. 일본은 가전제품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가전 리사이클법)를 시행 중이다. 유럽연합(EU)도 폐전기·전자제품(WEEE) 지침이 2006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등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EPA) 도입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환경 경쟁력이 기업의 생존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 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협약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환경보전과 경제개발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친환경적인 환경오염 처리 기술과 청정생산 기술의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친환경적인 청정 생산 기술을 시급히 개발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환경기술 개발에는 무엇보다 각 기업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환경기술은 100여년 전 정수 하수처리 등 인간 보건 위주의 위생공학에서 출발했다. 1970년대에는 주변 환경의 다양한 오염을 다루는 환경공학의 개념이 도입됐고 최근에는 환경오염 발생을 생산단계부터 마지막 최종 처리까지 광범위하게 통제하는 2세대 청정 기술의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일보사가 시행하는 ‘2004 친환경 우수기업’ 선정 행사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과 경영 개선 등에 남다른 노력을 보이고 있는 기업체를 널리 알리고 격려할 수 있는 좋은 시도다.

환경 및 에너지 분야에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친환경 우수 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행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곽동성 교수 중앙대 경영학 한국마케팅학회 고문 한일경상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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