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으로 부동산 관련 세부담은 크게 늘어난다.이에 따라 다주택자는 올 연말까지, 종부세를 피하려는 사람은 과세 기준일인 내년 6월1일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려 할 것으로 보여 매물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실수요자에게는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내 집 마련의 호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1억~2억원의 소액으로 투자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유망 상품은 무엇일까.
여유자금이 있다면 우선 5가구 이상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매입해 임대주택 사업을 해볼 것을 권할만 하다. 주택은 수요 기반이 넓은데다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월세 수익이 가능하다.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하면 재산세 종합토지세 양도세 취득·등록세 종부세 등 각종 세제상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만 잘 고르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딱 맞는 투자 상품이다.
소득 양극화 및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고급주택 및 실버주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초대형 펜트하우스는 불황을 모른다. 부자 실버 계층이 늘면서 교육·문화·건강 인프라를 갖춘 고급 실버 주택수요도 인기다.
또 내년 하반기 이후 농지거래 자유화 및 이용규제 완화로 농지 수요가 증대될 것이다. 특히 대도시 인근 지역의 도로변 진흥농지 및 한계농지, 목장용지(초지)가 투자처로 떠오를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가평 양평 등 교통 접근성 및 자연경관이 좋은 지역과 강원 홍천 춘천 원주 횡성 평창 일대 그리고 천안 아산신도시 인근 지역이 유망해 보인다.
이밖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다양한 사모펀드(PEF)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을 노린 금융펀드 뿐만 아니라 부동산, 선박, 금펀드 등 실물펀드가 고수익 저위험 상품으로 각광 받을 것 같다. 금리보다 2배 정도 높은 7~8% 투자수익이 가능하고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을 통해 어느 정도 환금성도 확보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법원 경매 물건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강서 인천 부천 등 경인지역의 연립 다세대 다가구주택은 물론 타워팰리스 등 강남권 대형 아파트도 경매에 나오고 있다. 좋은 물건을 잡으면 적잖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RE멤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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