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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합당 내걸고 당권 도전" 염동연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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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합당 내걸고 당권 도전" 염동연 밝혀…

입력
2004.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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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사진) 의원이 21일 내년 전당대회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내걸고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염 의원은 "이혼한 부부가 재결합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출신 모임인 월요회 등 의원 100여명이 공감하고 있고, 민주세력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개혁당 출신들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염 의원은 민주당과의 분당 과정에 대해 "구태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난 총선에서 다 걸러졌으니 이제는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상임위(과기정통)가 같고 지역구도 가까워 자주 만난다"며 "한 대표의 강한 부정은 긍정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 합당론을 얘기하는 것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여권 고위인사들이 한 대표에게 끈질기게 접근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염 의원은 최근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혁규 의원이 전남의 한 모임에서 특강한 것을 두고 예민한 반응을 보여 호남 지키기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또 20일 형기만료로 출소한 안희정씨를 불러 위로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광재 서갑원 백원우 의원 등도 참석, 노 대통령 직계그룹들의 결속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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