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공모함 보유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류화칭(劉華淸·88)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8월 발간한 회고록의 내용에 대해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가까운 장래에 항모를 보유할 수 있다는 중국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전 부주석은 중국의 항공모함 연구상황을 상세히 공개한 이 회고록에서 중국은 "2000년에는 항모 건조계획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1986년부터 구체적인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1989년 해군 관계자들이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항모를 견학했으며, 러시아로부터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자료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모는 종합적인 국력의 상징"이라며 "1986년 당시부터 해양권익방위나 대만통일 등 전략적 필요성에서 항모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회고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이 해양강국 건설을 국가전략의 하나로 내걸고 ‘해도법(海島法)’ 제정을 추진, 인근국과 영토분쟁 중인 도서들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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