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호나우디뉴(24·FC 바르셀로나)가 올해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호나우디뉴는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실시된 올해 선수상 투표에서 620점을 얻어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552점·아스날)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라질 선수로는 호마리우(94년), 호나우두(96,97, 2002년), 히바우두(99년)에 이어 4번째 수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는 앙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고,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인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셰브첸코(253점·AC밀란)는 3위에 그쳤다.
뛰어난 드리블과 패싱 능력을 갖춰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호나우디뉴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뒤 올 시즌 소속팀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려놓았다.
호나우디뉴는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선수상 투표에는 전세계 157개국 대표팀 감독과 145명의 대표팀 주장이 참여했다.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과 주장 이운재는 각각 스페인의 스트라이커 라울(레알 마드리드)과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라이언 긱스(웨일즈)에게 표를 던졌다. 한편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비르기트 프린츠(독일)가 2년 연속 수상했고, 올해의 팀은 브라질이, 전력이 가장 급상승한 팀은 중국이 각각 선정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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