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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한국전력-농심-한진해운

입력
2004.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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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외국인 매수로 신고가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로 2일 연속 상승하며 9일 기록한 전고점(2만7,350원)을 돌파했다.

JP모건과 ING증권이 매수·매도창구 상위권을 모두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동원증권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목표가를 3만500원으로 올렸다. 동원증권은 "최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 수요가 맞물리며 시가총액 2위로 부상했다"며 "그동안 한전을 편입하지 않던 기관투자가들이 신규 편입 또는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수급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농심/ 가격인상 기대 상승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도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3.33% 오르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밀가루 등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유가 상승으로 포장을 비롯한 각종 비용도 늘어 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인상 임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에도 평균 6% 정도 가격을 인상했다.

LG투자증권은 "회사의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올해 밀가루 가격이 10% 가량 오르는 등 가격인상 요인은 충분하다"며 "농심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가격이 올라도 수요감소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한진해운/유가하락 불구 약세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으나 3.67% 하락 마감했다. 다른 해운주도 외국인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창구에서만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해 각각 10만주 이상 매도주문이 쏟아지는 등 해운주 물량이 유독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3.14% 떨어졌고 업종지수도 2.42% 하락했다. 이밖에 세양선박이 1.95%, 흥아해운이 1.71%, 대한해운이 0.27% 내리는 등 해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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