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사적 제11호) 미래마을 터에서 대형폐기장과 건물지, 석축유구, 아궁이시설 등이 확인됐다.지난 5월부터 이 지역에서 발굴조사를 해온 국립문화재연구소 한성백제학술조사단은 21일 "직경 최대 16c, 깊이 최대 1.2c의 대형폐기장을 확인했으며, 인위적으로 매몰된 평기와 조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폐기장 내부와 주변에서도 와당 30여점과 토관, 초석, 금제 장신구, 중국제 청자·시유(施釉)도기 등 AD 3~5세기의 유물(사진)이 대량으로 출토됐다.
특히 와당의 경우 지금까지 석촌동고분,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 한성백제 지역에서 나온 전체 양(18점)보다 많이 출토돼 조사단은 백제시대 궁성이나 관청 등 중요 건물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로 추정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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