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4연승을 달리며 휘파람을 불었다.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상현(30점, 3점슛 5개)의 외곽포가 작렬하고 크리스 랭(26점 12리바운드)이 골밑을 굳게 지키면서 조 번(25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홈팀 SBS를 91-8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로써 SK는 12승11패를 기록, 단독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은 종료 1분전까지 계속되는 시소게임이었다. 22-21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선 SK는 시작 직후 전희철(14점, 3점슛 4개)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25-21로 달아났다. 그러자 SBS는 김성철과 주니어 버로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정석과 윤영필이 득점에 가세하며 29-2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신동한이 종료 4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린 데 이어 조 번의 후속 득점으로 SBS가 43-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SK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전희철의 3점슛으로 47-45로 재역전한 SK는 5분동안 랭과 세드릭 헨더슨이 번갈아 가며 15점을 몰아넣어 68-57로 훌쩍 달아나며 3쿼터를 마감했다. SK는 4쿼터에서 조상현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포 3방을 터트려 SBS의 추격의지를 꺾은 뒤 3분30초를 남기고 전희철이 또다시 3점슛을 작렬, 86-7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프로농구 전적(21일)
▦ 안양
팀 1 2 3 4 연 총점
SBS 21 22 14 23 · 80
SK 22 17 29 23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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