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에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이 디지털TV(DTV)를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국민들은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2010년에 종료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가 21일 발표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디지털TV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DTV 미보유자의 57.5%가 구입의사를 나타냈으며, 이중 71.2%는 2007년 이내에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2007년까지 전체 가구의 48.9%가 DTV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의 20~40세 가구주 및 배우자 7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대상 지역의 현재 DTV 보급률은 15%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기존 아날로그 방송의 경우 DTV 보급률이 75%에 도달하는 시점에, 구체적인 시기로는 2010년(예상보급률 61.8%)에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67.5%)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기가 확정되면 DTV 구입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보았다.
DTV 구입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은 프로젝션TV(34.3%)와 액정화면(LCD)TV(28.2%)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40인치대를 가장 선호했다. 응답자들은 DTV 구입시 가격(23.8%)보다는 화질(41.6%)를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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