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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도 '맞춤형'/ 필요 부품·사양 고객이 선택 업체들 '주문형' 온라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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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도 '맞춤형'/ 필요 부품·사양 고객이 선택 업체들 '주문형' 온라인 판매

입력
2004.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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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요한 사양만 고른다."대기업 PC 메이커들이 소비자들이 부품과 사양을 하나하나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PC’ 상품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기능이나 중요한 기능에 집중 투자하고 원하지 않는 기능은 생략할 수 있도록 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성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도 만족스러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미국계 PC업체인 델 컴퓨터(www.dell.co.kr)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주문형 판매 방식을 도입했고, 이어 중견업체인 주연테크(www.jooyon.co.kr)가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PC전문 대기업인 삼보컴퓨터(www.trigem.co.kr)와 한국HP(www.hp.co.kr)도 인터넷을 통한 주문형 PC 판매에 나섰다.

인터넷을 통한 PC 구매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것보다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우선 각 제조사의 홈페이지와 연동된 쇼핑 사이트에 들어가 주문형 PC 구매를 선택하고, 원하는 사양의 부품을 직접 선택한다.

예컨대 저렴한 가정용PC를 원하면 중앙처리장치(CPU)를 ‘셀러론’이나 ‘샘프론’으로 선택하고 고성능의 게임 PC가 필요하면 ‘펜티엄4’나 ‘애슬론64’를 선택한다.

또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많이 다룬다면 기본 사양이 80GB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을 120GB로 늘릴 수도 있다.

이렇게 10여개의 부품을 정하면 자신에게 딱 맞는 PC 사양과 함께 가격이 나온다. 최종적으로 ‘구입’ 버튼을 누르기 전에 원하는 사양이 정확하게 구성됐는지 살펴본다.

혹시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게 나왔을 때는 부품을 보다 저렴한 것으로 바꾸거나 아예 생략함으로써 예산에 맞는 PC를 구입할 수 있다. 주문에서 배송까지는 국내 업체 제품의 경우 3일 내외, 델 등 해외 업체의 경우 7일 정도가 걸린다. 대기업 제품의 경우 설치 서비스는 기본이며, 이밖에도 기성 제품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최신 기술을 빨리 소개할 수 있고,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좀더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는 유리함이 있다"며 주문형 PC 판매 방식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 PC가 10만원대!/ 아이포드, 국내 최저가 본체 출시

국내 시장에서는 가장 싼 10만원대 초저가 국산 PC가 나왔다.

PC 제조업체인 아이포드(www.assacom.com)가 지난달 말 출시한 데스크톱 PC ‘드림윅스 G1’(사진)의 본체 가격은 18만7,000원. 각종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 올라있는 PC 본체 가운데 가장 싼 것이 3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최저 가격이다.

아이포드는 CPU(중앙처리장치), 사운드카드, 그래픽카드, LAN카드를 하나로 합친 통합형 메인보드를 미국 PC부품업체로부터 직수입, 이들 부품을 별도 장착할 때와 비교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췄다. CPU는 셀러론급, 하드디스크는 20GB급을 채택해 게임이나 포토샵 등을 이용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일반 문서작성, 인터넷 서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이포드측은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추가해도 30만원대 중반이면 완제품 PC를 장만할 수 있다"며 "‘노마진’에 가깝지만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는 하루 평균 200대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아이포드는 임직원 40명에,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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