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한 LG전선그룹이 ‘LG’ 브랜드를 버리고 독자 브랜드를 사용한다.LG전선그룹 관계자는 20일 "계열 분리를 한 이상 새롭게 출발하자는 취지에서 브랜드를 바꾸기로 했다"며 "거래선 설명회 개최 등 대대적인 마케팅 작업을 통해 브랜드 교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선그룹은 ‘LS’, ‘UB’ 등 새 브랜드 후보 4~5개를 놓고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Leading Solution’과 ‘LG+GS’의 복합적인 의미가, ‘UB’는 ‘Your Benefit’(고객의 이익을 위해)와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LG전선그룹측은 내년 1월 안에 브랜드 개정 작업을 마치기로 하고 그룹 로고 등 CI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변경은 주총이 끝나는 3월께 확정할 방침이다. 또 총 13개 계열사 가운데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 등 ‘LG’ 브랜드가 붙은 계열사 사명은 모두 신규 브랜드로 바꿀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LG칼텍스정유가 최근 ‘GS칼텍스’로 바꾸기로 하는 등 GS 계열사들의 브랜드 변경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LG전선그룹도 독자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해 LG 분가 그룹들의 독자 행보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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